MZ세대가 픽한 체험의 섬..'몰입+도전+기록으로 즐긴다'
2025.08.26. 오전 10:44
제주의 자연 지형을 활용한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 제주’는 이러한 체험형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 명소다. 제주 애월읍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연료 없이 중력가속도로 달리는 ‘RACE 981’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되며, 초급자용 ‘3코스’는 완만한 경사로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고, 중급자용 ‘1코스’는 속도감과 코너링 경험이 더해진다. 중상급 난이도의 ‘2코스’는 속도와 방향 감각을 동시에 요구하며 집중력이 필요한 구간으로, 일정 기준을 달성하면 상급자 전용 트랙 도전 자격인 ‘마스터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다.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참가자는 ‘X리그’ 참가 자격을 얻게 되며, 승부욕과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9.81파크 제주의 매력은 달린 기록을 데이터로 제공하는 점이다. 모든 차량에는 컴퓨터와 카메라가 장착돼 최고속도, 횡가속도, 랩타임, 주행 영상 등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한다. 메인 라운지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순위가 공개되며, 참가자들은 기록을 확인하고 재도전하며 몰입과 경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한 체험형 관광 페스티벌 ‘그래비티 퀘스트 제주 2025’는 9.81파크 X리그 TOP10 도전, 한라산 백록담 등반, 성산일출봉 탐방, 제주 환상 자전거길 종주, 제주 마라톤·트레일런 완주 등 총 5개의 미션으로 구성돼 섬 전체를 무대로 한 미션형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5월 시작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참여자는 1,070명을 기록하며 MZ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를 활용한 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 해안을 따라 조성된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총 234km에 달하며, 제주시 122km, 서귀포시 112km 구간으로 구성된다. 바다, 해풍, 오름 풍경이 어우러진 10개 코스를 통해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여유와 감상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필수 액티비티로 자리잡았으며, ‘그래비티 퀘스트 제주 2025’ 공식 미션에도 포함됐다. 전체 코스를 반시계 방향으로 달리면 해안을 바라보며 제주의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고, 각 구간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모은 뒤 마지막 종착지인 용두암 관광안내소에서 ‘종주 인증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9.81파크에서 스티커를 인증 배지로 교환하며 투어를 마무리하는 과정은 성취감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주요 거점마다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장비 없이 참여 가능하며, 완주 후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또 다른 체험형 여행으로는 아웃도어 트레킹 ‘제로포인트 트레일’이 있다. 이 브랜드는 기존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진 등산을 젊은 세대에게 맞게 재해석하며 도전과 인증의 재미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 ‘씨투써밋(Sea to Summit)’은 해발 0m 제주 해안에서 시작해 해발 1,947m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 31km를 완주하는 트레킹 챌린지다. 해변과 도심, 산악지대를 순차적으로 통과하며 제주의 자연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야간 반사 가방, 배낭 표식 등 아웃도어 장비와 함께 도전하며, 완주 시 기념 패치와 메달, 배지 등 인증형 굿즈를 받을 수 있어 도전과 성취감을 동시에 경험한다. 또한 모바일 앱 ‘ZPT’를 통해 개인 클럽을 만들고 챌린지를 함께할 멤버를 모집하거나, 등반 기록과 인증샷을 공유하며 커뮤니티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최고 인기 하이킹 페스티벌 ‘고아웃 슈퍼하이킹’도 올가을 제주에서 개최된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귀포시 가시리 일대와 치유의 숲을 무대로 2박 3일간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총 22.8km 하이킹 코스를 걸으며 제주의 자연과 가을 정취를 온전히 즐긴다. 일부 참가자는 행사 전용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에 입도하는 특별한 경험도 누릴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 식음료와 숙소를 마을에서 제공하며, 현장에서는 아디다스 테렉스, 스위스 SIGG, 스페인 버프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주 여행은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신체적 체험, 도전, 기록, 커뮤니티 활동을 결합한 다층적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MZ세대의 몰입과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 성향은 레이싱, 자전거,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확산을 촉진하며, 제주 섬 전체를 무대로 한 참여형 여행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 관광과 달리 몸과 마음을 동시에 쓰는 경험은 여행의 의미를 확장하고, 자연과 도전, 기록과 성취가 결합된 다채로운 여행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