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 참사 이후 '매각 대상' 낙인... 뮌헨, 김민재 6개 EPL 구단에 적극 '세일즈'
2025.06.12. 오전 12:26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명문 SSC 나폴리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올 시즌에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어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총 4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하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서며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해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뮌헨의 탈락에 영향을 끼쳤고,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러한 부진으로 인해 시즌 종료 후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구단과도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EPL 6개 팀에 김민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뮌헨이 적극적으로 김민재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대체자 영입에도 착수한 상태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의 미래는 콤파니 감독이 번리의 막심 에스테브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의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설이 급부상한 것이다.
'HiHi2'는 "알 나스르 구단은 최근 며칠간 김민재 측과의 합의를 위해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민재는 사우디 리그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부상 중인 김민재는 뮌헨의 클럽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뮌헨은 총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고,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베테랑들과 함께 새로 영입된 요나탄 타도 포함됐다. 김민재 역시 명단에 포함되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뮌헨은 오는 16일 오클랜드 시티와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21일 보카 주니어스, 25일 벤피카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김민재가 회복 속도를 높일 경우 토너먼트 단계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